고등학교 입학생 선발고사는, 이유야 어쨌건 학생 개개인의 인생을 책임질 정도로 비중있는 일이다. 특히나 경쟁률이 8:1에서 15:1까지 치솟는 '외고'들의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출제부터 채점까지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 수만명 중3들의 인생이 달린 문제다.
만약, 부득이하게 그렇지 못했다면 최대한 피해보는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대처함이 타당할 것이다. 물론 '최대한 피해보는 사람이 적다'는 말은, '다수의 의견을 따른다'와도 거의 같다.
김포외고 일반전형 고사일인 10월 30일, 2교시 수학 시간동안 53 개의 고사장 중, 딱 한개의 고사장에서만 '추가 질문지'가 주어지지 않았단다. 외고 시험을 치지 않아 문제를 비롯한 일체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용을 들어보면 자잘한 오타 수정과 '2^10 = 1024'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단다.
그리고 그 수학 문제 15개중 3개의 문항이 위와 같은 이유로 무효처리(응시자 전원 정답) 되었단다.
시험시간에 시험지와 답안지를 받고 장수를 체크하도록 감독하는건 하다 못해 우리학교 중간/기말고사에서도 선생님들이 빼놓지 않고 꼭 하는 일이다. 하물며 외고시험 씩이나 되는 자리에서 시험 전 감독관에게 이를 분명히 지시함은 물론, 그렇게나 중요한 '추가지'가 별도 배부되었다면 당연히 방송으로 이것의 수령 유무를 체크했어야 한다. 추가지에 대해 주최측의 언급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별로 중요치 않은 추가지문이고, 문제풀이에 지장없다' 고 판단했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시험지를 걷는 도중에라도 이를 알았다면 해당 고사장에 한해 제한시간을 늘리는 등의 유연한 대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아니, 2^10 계산하는것 정도는 손으로 해도 30초면 된다. '불이익'이라고 보긴 힘드며, 해당 학생들에게 약간의 별도 이득을 줌으로써 형평성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었다고 본다.
3문제 무효 처리라니 이건 좀 아니다. 15문제 중 3문제면, 이 3문제가 거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3문제 전부 시간을 할애했고, 또 맞춘 사람은 뭐가 되나. 2^10 = 1024 몰라서 틀렸거나 시간이 부족한 학생보단 3문제 전부 풀어서 냈을 억울한 학생이 더 많다고 감히 장담한다. (53개 고사장중 겨우 하나다. -_-a) 이건 말도 안되는 처사다.
그 외. '목동종로엠에서 네 대의 버스에 학생들을 실어서 가는 중, 최종 대비 프린트를 나눠줬는데 유사율(아니 출제율이라고 해야하나?)이 50% 가까이 되더라-'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 솔직히 여기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아무튼 패스.
무슨 일을 이따구로 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아, 참고로 본인 근처엔 김포를 20명 넘게 지원한 걸로 아는데, 아는 바로는 딱 두명 붙었다. 그것도 둘다 종로엠. 추가_임시스크랩. (김포외고 홈) 종로엠 학생입니다. 김포외고에글썼다가 학원에서 욕먹을것 같애서 그러니까 못올리구요. 이글 복사해서 김포외고에 올리시려면 올리셔도 되요. 김포외고 특별전형도 저희학원에 국어문제 줬습니다.
다는 아니고 일부줬구요. 그래서 그런지 특별은 4명인가 그정도 밖에 못갔습니다. 그리고 일반전형,그 전날에 저는 명지 지망했었는데 한 선생님께서 분명히 입으로 김포가 이번에 문제 유출되서 김포지원애들 많이 붙을거라고했습니다. 또 다른 선생님도 맞다고. 그런데 버스에서 주는 이유는 입소문 나니까 우리만 잘봐야하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국영수 문제 18개 그정도 원본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dd님 종로엠 학생이신것같은데요 저도 종로학생이니까 솔직할건 솔직합시다 외3반은 제일 높은반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그밑에 있는 외고 갈정도의 실력 아닌애들도 다붙었습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겁니까? 김포외고 지원한 다른애들이 바봅니까?
참고로 저도 명지로 가는 버스안에서 김포외고유출된 종이 받았습니다. 거기서 혹시나 공통문제 나올까봐 준것입니다. 못믿으시겠다면 이번 공통문데중에 답이 34분의 5인거 있었을겁니다. 저 명지봤는데 김포 창의력문제 다압니다. 문제유출종이를 저희도 봤거든요. 1부터 200까진지 뭔지 그것도 답이 50이고 국어문제중에서 장수풍뎅이 어쩌구 그거 답 5번이죠. ㅁ 을 ㄱ 으로 옮긴단가 뭔가.
이런데도 종로애들이 실력으로 붙었다고 감히 말할수있습니까? 종로 선생님들 태평합니다. 어떤애가
불안해서 물어봤더니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김포외고 선생님들, 저희학원 설명회한답시고 몇번을 왓고 학생들이 봤는데 원장 성도몰랐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진짜 열심히 김포외고만을 바라보며
공부했는데 떨어진애들 생각하니까 답답하고 그래서 이런글올리는겁니다. 재시험같은건 못볼것같네요.
김포에서도 저렇게 잡아떼는데 어떻게 증거가있나요. 그 프린트들은 버스를 나감과 동시에 수거입니다. 참고로 종로에서도 버스 안탄애들은 개망했죠. 진짜 외고시험... 이렇게 더러울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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